‘인천 계양산성’ 국가 사적 556호 지정
상태바
‘인천 계양산성’ 국가 사적 556호 지정
축성기술 변천 등 학술가치 뛰어나 문화재청 "시·구와 관리책 마련"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25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이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인천 계양산성(仁川 桂陽山城)’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6호로 지정했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인천 계양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국시대에 최초로 축조된 이후 통일신라시대에 주로 사용됐지만 고려와 조선시대까지도 사용돼 오랜 시간에 걸친 축성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는, 학술 가치가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

산성의 둘레는 1천184m 정도로, 능선 중간 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돼 성내가 사방으로 노출되는 구조다. 사모(모자) 모양의 봉형에 자리했으며 내·외부를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산성으로, 당시 군사적 거점과 함께 행정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학술조사를 통해 발굴된 유물로는 한성백제 시기의 목간과 원저단경호(圓底短涇壺, 둥근 바닥 항아리),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토기인 인화문(印花紋, 찍은 무늬) 토기 등이 있으며, 화살촉·문확쇠·자물쇠·쇠솥·동곶(童串, 대패의 덧날막이)·철정(덩이쇠) 등 다양한 금속유물들도 출토됐다.

인천 계양산성은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어 지정학적인 중요성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 양식 등을 비교·연구할 수 있는 학술·문화재 가치가 높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시, 계양구 등과 협력해 인천 계양산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