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주택 밀집지역 등 골목길 주차난 해소는 물론 시민 안전을 위한 긴급 소방차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구리점과 부설주차장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일부 다세대 주택 등 주택밀집 지역의 주차장은 가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주택가 주변 이면도로에는 무분별한 주차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화재 발생 등으로 소방차 출동 시 차량 진입조차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롯데백화점 구리점 서측 주차장 65면을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 협약을 맺고 시는 주차시설 확장과 개·보수 등 주차운영 관리까지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은 여유 주차 면이 있는 공공기관, 학교, 교회는 물론 대형유통 상가 등의 부설주차장을 이웃 주택가 주민들에게 무료 또는 유료로 개방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는 관내 공공기관 및 학교, 대형 상가, 교회 등의 부설주차장의 인근 주민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어 인창동 중앙공원 지하에 약 1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수택동 행복주택 지하 200면의 공영주차장을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검배근린공원 주차장은 현재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으로 100면 이상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주차장 1면 조성에 소요되는 금액이 적게는 7천만 원 이상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부지확보도 어려워 공영주차장 건립만으로 주차난을 해소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부설주차장의 공유주차제 도입으로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야간에 소방차의 통행로 확보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생명 길이라는 인식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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