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동부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전자궁절제술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궁절제술은 자궁의 크기가 크거나 유착이 심한 경우 고난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한 질환이다. 주로 일반적인 개복수술을 하지만 보다 정밀하고 빠른 수술을 위해 산부인과 김현경 교수 집도 아래 처음 로봇수술로 시행했다. 

김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풍부한 임상 수술 경험을 쌓았다. 2018년 10개 이상의 다발성 근종이 있는 환자들은 로봇수술 시 기존의 개복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수술 중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비율이 훨씬 적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해 국제학술지(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에 게재되는 등 뛰어난 임상경험과 실력을 갖췄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월 로봇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경기북동부 최초로 다양한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제4세대 최신형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를 도입했다.

김현경 교수는 "첫 로봇수술 환자는 정밀한 고난이도의 수술을 요구하는 자궁내막증을 동반한 환자로 자궁내 유착이 매우 심해 정밀한 수술이 필요했다"며 "이번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며 환자도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최소침습센터장 김찬주 교수는 "앞으로도 비뇨의학과전립선 질환 수술, 외과 담낭절제술 등 다양한 질환의 로봇수술이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 경기북동부지역 주민들에게도 암수술은 물론 외과 및 심장질환 수술에서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