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연장·대원천 복원… 공약 최대한 빨리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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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연장·대원천 복원… 공약 최대한 빨리 이행할 것
윤영찬 성남 중원 당선인
  • 이강철 기자
  • 승인 2020.05.26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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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중원은 더불어민주당 윤영찬(55)후보가 미래통합당 4선 신상진(63)후보를 1만5천여 표차로 앞서며 탈환에 성공했다. 민주당 깃발을 꽂은 지 16년 만이다. 총선 때마다 변수로 작용하던 진보층의 표심 분산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만큼 변화를 통한 지역 발전을 갈망하는 민심이 제대로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자 출신의 기업인에서 문재인정부 핵심 인사를 거쳐 이제는 정치신인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윤 당선인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과 승리 요인이 있다면.

 ▶주민들께 감사하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16년간 당선된 적이 없었는데, 주민들의 성원으로 당선됐다. 아마 정체돼 있는 중원지역을 좀 더 빠르게, 좀 더 힘 있게 바꿔 달라는 염원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는 마음으로 알고 이를 실현하겠다. 

 승리 요인으로는 변화를 열망하는 지역 민심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 문재인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서 침착하고 슬기롭게 대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긍지와 신뢰감을 줬다는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다.

 -정치신인으로서 선거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15일 출마선언을 하고 겁 없이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연고도 없는데 이곳에 왜 왔느냐, 지역을 아는 게 있느냐는 까칠한 반응도 있었다. 이에 저 나름대로 열심히 지역을 다니고 시민들을 자주 접하면서 점점 낙하산론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후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커지게 됐고, 잘 안착할 수 있었다. 1년 전부터 주민들과 소통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본다.

 -주요 공약들의 추진 일정은.

 ▶솔직히 말하면 닥치는 대로 이행해야 한다. 각 공약들의 일정이 저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선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은 제4차 철도사업에 확정돼야 한다.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 가장 먼저 뛰어야 해서 마음이 급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와의 만남 일정도 잡아 놨다.

 대원천 복원은 성남시와 협의 과정을 거쳐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한다. 이 사업도 내년부터는 본격 착수에 들어가야 해 연말까지는 검토에 대한 계획들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스마트산단 전환사업 추진은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산단 프로젝트 공모를 할 예정이다. 이것이 정부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프로젝트 공모에 수용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변화시키는 작업들, 비용과 계획들이 함께 추진될 것이다. 저는 최대한 도와 나가야 한다. 또 수서∼광주 연장선의 도촌·여수역 신설도 사전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라 서둘러야 한다.

 -상대원∼모란 대원천 복원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자연생태계의 복원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차원의 공약이다. 중원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천변에 둔치를 깔아서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천이 생기면 주변 상권들이 살아나기에 지역의 침체된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이걸 종합하자면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수반돼 국비를 투입해야 하지만, 단순히 하천 복원은 지원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도시재생이나 스마트시티의 전환 등 국가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그것도 어렵다면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도 구상 중이다. 성남시와 구체적 협의를 진행해 결과를 낼 것이다.

 -정치적 지향점이 있다면.

 ▶첫째는 미래지향점이다. 국내 정치가 다른 영역들에 비해 좀 더 뒤떨어진 측면이 많다고 본다. 아직도 1970년대 흑백논리적인 답론들이 여전히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

 흔히 1987년 체제라고 하는 시스템도 30년 넘게 흘렀다. 4차 산업과 디지털 혁명 시기에 맞게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 과거의 패러다임을 약화시키면서 새로운 미래 담론들을 던지고, 여야가 함께 고민해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둘째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전 세계적인 경제 후퇴, 4차 산업의 양극화 등 3각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이게 몰아치면 사회적 약자들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 구상 중이다. 사회적 양극화 극복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AI 시스템이 일자리 문제로 다가올 텐데,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구조 전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풀어가야 한다.

-국회 활동 계획은.

 ▶모란∼판교 8호선 연장과 수광선의 도촌·여수역 신설, 신사∼위례 연장선 등 굵직한 사업들은 혼자 할 수 없다. 성남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 미래통합당 분당갑 김은혜 당선인과도 협업해 나가야 한다. 

 또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프로세스 안착에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제들을 해내야 한다. 

 개별적으로는 소통 전문가이기에 청와대와 민주당, 정부와 중원지역을 이어주는 소통창구 역할을 해 보겠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들어가는 게 1차 희망인데, 초선 의원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초선 때는 정치보다는 정책에 주력하는 게 좋다"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한 말을 마음속에 두고 활동해 나갈 것이다.

 정치인이 정치를 안 할 수는 없지만, 정책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늘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국희의원으로 임하고 싶다.

 -주민들께 한말씀.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의 많은 얘기가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원구에 성장 동력이 다시 뛰고 주거환경이 바뀌는 변화다. 이 변화를 이뤄 내고 실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하다. 기회를 이룰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 열심히 하겠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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