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양평복지타운 쓰레기 위에 ‘비양심’ 얹어져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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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양평복지타운 쓰레기 위에 ‘비양심’ 얹어져 무방비
행복주택 조성 부지 관리 소홀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0.05.2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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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행복주택 조성 부지인 옛 양평복지타운에 입주 단체들이 빠져나가면서 버리거나 일부 주민의 무단 투기로 겹겹이 쌓인 생활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양평 행복주택 조성 부지인 옛 양평복지타운에 입주 단체들이 빠져나가면서 버리거나 일부 주민의 무단 투기로 겹겹이 쌓인 생활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행복주택 조성을 위해 비워 둔 옛 양평복지타운(양평군 양평읍 창대리 소재)이 관리 소홀로 인해 무단 투기 생활쓰레기 방치와 함께 강력범죄 발생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25일 양평군 및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2017년 양평군과 경기도시공사가 협약을 맺고 행복주택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이후 이곳에 입주해 있던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들은 부지 선정 지연 등으로 이전이 다소 늦어지면서 지난해 11월 55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 행복플러스센터 완공과 함께 이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사회단체들이 빠져나간 양평복지타운에는 이들 단체가 버리고 간 쓰레기 등이 지저분하게 방치돼 있고, 누구나 출입이 자유로워 얌체 주민들의 생활폐기물 무기 투기까지 이어지며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출입 금지 표지판 설치 등 허술한 관리로 강력범죄 발생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주민들은 반년이 넘도록 허술한 관리로 도마에 오른 옛 양평복지타운을 두고 양평군의 ‘안일무사’ 구태행정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 행복주택 조성사업은 경기도시공사가 주도하며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총 49가구 규모로 15개월가량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될 예정이다.

양평 행복주택 조성 부지인 옛 양평복지타운에 입주 단체들이 빠져나가면서 버리거나 일부 주민의 무단 투기로 겹겹이 쌓인 생활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양평 행복주택 조성 부지인 옛 양평복지타운에 입주 단체들이 빠져나가면서 버리거나 일부 주민의 무단 투기로 겹겹이 쌓인 생활폐기물이 방치돼 있다.

주민 김모(60)씨는 "이곳에 있던 여러 단체들이 빠져나간 지 6개월이 넘었지만 두고 간 생활폐기물 등 쓰레기들은 여전히 방치돼 있다. 또한 가끔씩 낯선 차량과 사람들이 비닐봉지에 담긴 쓰레기 등을 버리고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접근 금지 펜스 등 안전장치물이나 행복주택 조성공사 예정지 등 안내판 등도 전혀 없어 주민들은 이곳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청소년 등이 흡연·음주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 범죄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양평복지타운은 이미 폐쇄된 시설임에도 입구에 간판이 버젓이 설치돼 있고, 이미 지난해 건강가정다문화센터가 행복플러스센터로 이전했음에도 버스정류장 명칭은 ‘양평군건강가정지원센터 앞’으로 돼 있어 주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시공사와 행복주택 조성을 위한 관련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예전 복지 관련 부서에서 건축 및 자산 관련 부서로 업무가 이관된 상황이다"라며 "경기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 및 군 유관부서와 협의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시공사에서 범죄 예방까지 관여할 수는 없어 직접적인 책임은 없어 보인다. 다만, 이 사안에 대해 양평군과 협의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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