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소재 국립 한경대학교와 국립 한국복지대학교의 통합이 추진<본보 5월 25일자 12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안성시주민자치협의회(주민자치협)는 한경대와 한국복지대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25일 한경대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민자치협은 "한경대는 1965년 농업전문학교를 시작으로 일반대학으로 승격돼 현재는 명실상부 안성시민들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한 국립대학"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의 결실은 한경대만의 힘으로 이룬 성과가 결코 아니라 많은 안성시민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며 "한경대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차대한 사건을 안성시민도 모르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임태희 총장이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다는 미명 하에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을 19만 안성시민을 대표해 결사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협은 ▶복지대와의 통합 즉각 철회 ▶일방적 비정상적 통합을 추진하는 임태희 총장의 공식 사과 및 즉각 사퇴 ▶다양한 숙의 민주주의 과정인 공론화 과정 즉각 시행 등을 촉구했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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