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경기도가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으면서 높은 공약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는 지자체로 선정됐다.

2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지난해 말 기준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는 종합평가에서 평점 70점 이상을 획득해 SA등급을 받았다.

세부 지표의 공약이행완료 분야, 주민소통 분야 모두 SA등급으로 평가됐다.

경기도와 함께 SA등급을 받은 광역지자체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4곳으로, 특히 경기도는 민선7기 전체 공약계획 대비 공약 이행 완료도가 51.78%로 전국 평균(37.18%)보다 14.6%p 높았다.

평가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재명 지사의 공약 이행 현황은 총 365개 공약 중 완료공약 15개, 이행 후 계속추진공약 174개 등 51.78%(189개)가 완료·이행공약으로 분류됐다. 정상추진은 159개, 일부추진은 17개로 판정됐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은 공약이행 재정계획 총계 129조6천342억 원 중 지난해 12월 말까지 40.26%에 해당하는 52조1천925억 원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내 계획 총계는 91조9천122억 원이었으며, 지난해 12월 말까지 44조8천376억 원(48.78%)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 규모가 큰 공약사업 중 ‘저소득층 공공주택 안정적 공급’의 경우 총 소요 재원 42조 원 중 25조9천600억 원이 확보됐으며, ‘순환철도망 구축 추진’은 8조2천156억 원 중 5조1천882억 원이 확보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공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운영 추진’, ‘계획 단계 고속도로 추진 지원’, ‘서울 접근도로 교통환경 개선 지원(광주시)’ 등 3개 사업은 재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아직 확보재정이 없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명 지사는 "공약은 주권자인 도민들과의 공적인 약속이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기본적인 신뢰의 문제이자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큰 공약, 작은 공약 구분 없이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성실히 공약을 잘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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