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25일 공식 추대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김상희(부천소사) 의원이 추대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찬반 투표 없이 두 의원을 후보로 추대했다. 총회에는 177명 중 130명이 참석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인 민주당 몫이기 때문에 박병석 의원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회는 내달 5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 절차를 통해 국회의장단을 정식 선출한다.

국회법에는 내달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는 촛불시민 혁명 후 처음 구성되는 국회로, 개혁을 통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 내려졌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 이미 규정된 국회법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저를 최초의 국회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혁신하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