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거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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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거기서 왜 나와?
도내 자전거도로 라이딩 불편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05.26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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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자전거도로 관리가 미흡해 안전사고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25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의 한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내 자전거도로 관리가 미흡해 안전사고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25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의 한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25일 오후 2시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인근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 일자형 볼라드가 설치돼 있음에 불구하고 불법 주차한 오토바이와 인근 가게들이 설치한 입식 간판이 침범해 자전거 운전자가 보행자 사이를 아찔하게 곡예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볼라드는 자동차가 보행로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도와 인도 경계면에 세워 둔 구조물이다. 하지만 볼라드가 자전거도로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어 자전거 운전자는 아슬하게 피해 가며 달려야 했다.

이곳 주변에 위치한 한 자동차수리업체는 자전거도로 쪽에 자동차를 주차하며 자전거도로를 막아서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변으로 돌아갔다. 한 유통업체 트럭 2대도 마찬가지로, 자전거도로 쪽으로 주차해 자전거 운전자들이 피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의왕시 자전거도로 대부분은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로 조성돼 있다. 이에 자전거와 보행자 간 상시 접촉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일부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표지판, 전주, 볼라드 등 각종 지장물로 인해 자전거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고천동 인근 도로는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다. 대부분의 아스팔트 도로는 균열이 일어나 중간에 울퉁불퉁 올라온 곳도 보였다. 이로 인해 한 자전거 운전자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도로를 이용했다.

의왕시 고천사거리 인근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 약 270m 구간은 흰색 페인트로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나눠져 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 페인트는 크게 훼손돼 있으며, 볼라드도 도로 중간에 설치돼 있지 않아 도로와 도로 사이에 트럭 한 대가 들어와 차량을 세워 놓고 진로를 방해했다. 자전거도로 중앙에 나무판자와 벽돌이 놓여져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다.

이처럼 경기도내 설치된 자전거도로가 관리 미흡으로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자전거 전용도로 노선은 325개소, 보행자 겸용 도로 노선은 4천712개소에 이른다. 자전거 전용도로 내 불법 주차가 갈수록 성행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전거 이용률 저하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양시 관계자는 "수시로 도로 유지·관리 부서가 보도 및 자전거도로 관련 보수 및 설치를 진행한다"며 "지속적으로 확인해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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