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프랑스 파리 교외에 위치한 망트라졸리(Mantes-la-Jolie)시로부터 코로나19 오산시 우수 대응 사례 공유를 요청받았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4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개최한 웹세미나와 유튜브 인터뷰에서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사례(1배움 1나눔 따숨마스크,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서비스 제공, 시민과 함께 하는 지역 방역)를 공유한 바 있다. 

웹세미나 중에도 도시와 액티브 시티즌(역동적 시민)이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적극적인 모습에 세미나에 참여한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네트워크(GNLC) 도시들은 큰 관심을 표했다. 

사례 공유를 요청한 망트라졸리시는 2017년 GNLC에 가입한 도시로,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지난해 지정한 7개 주제 중 ‘평등과 통합’의 리더(코디네이터)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망트라졸리시 관계자는 웹세미나를 통해 오산시의 따숨마스크 프로젝트를 알게 돼 마스크 프로젝트 진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산시에 따숨마스크 제작 과정 공유를 요청했다. 

이에 오산시는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따숨마스크를 제작하게 된 배경과 마스크 제작 키트를 활용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자원봉사를 진행한 방법, 그리고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따숨마스크 1배움 1나눔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내용을 공유했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시의 우수 사례가 지구 반대편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도시에 파장을 일으켜 도움이 됐다"며 "이는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국제사회 협력, 평화를 증진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지구에서 함께 살고 있는 세계시민으로, 앞으로도 오산시는 훌륭한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평생학습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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