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신구대학교는 26일 성남시 수정구 신구대 식물원에서 ‘생물종다양성 증진과 수목원·식물원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두 기관의 수목원·식물원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신구대는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도시 공원녹지와 환경 생물종다양성을 확대하는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수원수목원 조성과 양 기관의 수목원·식물원 운영·발전에 필요한 기술 협력 및 자문을 하고, 시민을 위한 양질의 전시·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1천500㎡ 규모의 ‘수원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다. 수원수목원은 지역 거점 수목원으로서 광교산·칠보산 등에 자생하는 중요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누구든 찾아와 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실시설계를 마쳤고, 7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다.

신구대가 운영하는 ‘신구대학교식물원’은 대표적 대학수목원으로 면적이 57만㎡에 이른다. 국내외 자원식물을 수집·보전하고 전시한다.

염태영 시장은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신구대학교식물원의 축적된 노하우가 수원수목원을 가꿔 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수원수목원을 시민이 행복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이자 ‘식물유전자원의 보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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