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의정부 포함 GTX-C노선에 대한 KTX 연장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 간 간담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 원안대로 고속철도(KTX)와 병행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KTX는 서울 수서에서 연장해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거쳐 의정부까지 GTX 노선과 함께 사용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해 2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설계에서 KTX 시설을 배제할 것을 서울시에 통보한 바 있다.

이날 위원회는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의 당위성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 및 국정신뢰 제고와 통일대비 유라시아 철도망 선제적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타당성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의 비용대비 편익 증가가 입증됐고, 대규모 신도시 및 중심지 개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EMU차량을 도입해 별도의 고속철도 전용 플랫폼 없이 운행이 가능하고, 적절한 시격 조정으로 고속철도 운행에 따른 GTX 간섭이 최소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수요가 적고 GTX-KTX 공용에 따른 안전성과 효율성 저하 등 문제점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수요 재검증, 사업비 최적화,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안병용 시장은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TSR, 중국을 횡단하는 TCR과 연결할 수 있는 철도가 바로 경원선"이라며 "북한과 중국을 잇는 요충지인 의정부에 대한민국의 통일과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인 GTX와 KTX가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 C노선(수원∼양주)은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BC 1.36) 했으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은 오는 9월 완료할 예정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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