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AFF 개최기간 전 세계장르영화 제작, 투자, 배급 관계자와 만난 ‘비즈니스 미팅’ 모습.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행사로 실시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올해 NAFF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 21개국 30편을 발표했다.

26일 BIFAN에 따르면 선정작은 ‘잇 프로젝트’ 19편(한국·베트남 합작 1편 포함),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 11편이다. 올해 NAFF 프로젝트 공모에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181편이 출품했다.

BIFAN 관계자는 "선정작 30편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지녔다. 유럽과 북미 프로젝트는 장르적 실험정신이 강하고, 남미 프로젝트는 개발 단계임에도 완성작을 기대하게 했다(잇 프로젝트는 아시아 국가와 공동 제작하거나 희망하는 작품 포함).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프로젝트는 전통과 정치·사회적 갈등, 성 정체성, 사회 내부 계급 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장르영화의 얼개 속에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심사는 김성은 조커스 필름 아시아 대표, 김영 미루픽처스 프로듀서, 김형준 한맥문화 대표이사, 조희영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 등이 맡았다.

김성은 심사위원은 "NAFF와 함께 해 준 이 훌륭한 프로젝트를 심사하는 일은 심사위원단 모두에게 각별하고 영광스러운 기회였다"며 "전체 작품이 매우 정밀히 기획돼 있어 빠른 시일 내 완성작으로 BIFAN과 인연을 맺길 기대한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공식 선정작 30편은 NAFF 어워드 부문 후보작이다. 최종 선정작은 현금 제작비와 현물 후반작업 지원을 받는다.

올해 NAFF는 지원 및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촬영을 마친 단계의 프로젝트를 위한 ‘워크 인 프로그레스(Work In Progress)’ 부문을 신설, 총 3억 원 규모의 후반작업을 추가 지원한다. 장르영화 부흥과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의 발견상’과 ‘한국의 발견상’을 신설해 각 1천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 장르영화 발전을 위해 시상하는 ‘NAFF 코리안상’도 확대, 3편에 3천만 원을 지원한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의 ‘부천상(최우수상)’과 ‘NAFF상(우수상)’ 상금도 증액, 3천500만 원을 시상한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NAFF 개최기간 전 세계 장르영화 제작·투자 및 배급 관계자와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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