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전경. /사진 =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아트센터 전경. /사진 =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찰이 직원 인사평가 점수를 무단 열람하고 이를 유출한 정황이 발견된 경기아트센터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3월 직원 인사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인 ‘다면평가’ 점수가 무단 열람 및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기도에 감사를 의뢰했다.

도는 감사를 실시했지만 최초 무단 열람자 등이 특정되지 않자 센터 측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라고 권고했다.

동료 직원들에게서 받는 ‘다면평가’ 점수는 개별적으로 부여받은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해야 확인 가능하다. URL 끝 일련번호 등만 바꿔 입력하면 다른 사람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허점을 이용해 직원 점수를 몰래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평가 점수가 휴대전화로 ‘캡처’돼 일부 직원 사이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한이 없는 사람이 다른 직원의 점수를 몰래 봤다거나 이를 유출했다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세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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