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26일 인천시 부평구보건소가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26일 인천시 부평구보건소가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인천지역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A(24·부평구)씨와 B(50·여·계양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둘은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부천의 뷔페식당을 다녀간 뒤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쿠팡물류센터 최초 확진자 C(43·여·산곡동)씨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후에는 D(20·여·부평구)씨와 E(10·계양구)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로, 부천시 거주 확진자와 18일 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며 접촉한 뒤 인후통 증세를 느껴 부평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E양은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였던 B씨의 딸로, 어머니의 접촉자로 분류돼 25일 계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에게서 연쇄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 중이다. C씨가 방문한 부천 뷔페식당은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가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곳으로 확인됐다. 뷔페와 코인노래방 등 집단감염 연결고리가 넓은 탓에 감염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E양이 27일 등교 개학 대상자가 아니므로 등교 중지를 하지 않은 채 확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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