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 에이징
대니얼 J.레비틴 / 와이즈베리 / 2만3천 원

항산화 물질 섭취, 안티 에이징 화장품 쓰기, 수소수 마시기 등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늙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 이른바 100세 시대.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만큼 젊음을 오래 누리고자 하는 욕망이 발현되고 있다. 

 인지과학의 거장, 베스트셀러 「정리하는 뇌」의 저자인 대니얼 J. 레비틴은 신작 「석세스 에이징」을 통해 젊어지기 위한 인간의 노력들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은 나이가 들고 노쇠해지면서 기억력과 지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사회·경제적으로도 퇴보한다는 것은 필연적인 것인데 그것이 정말 불행하기만 한 일이냐는 것이다. 

 저자는 노화라는 필연적 현상을 인간들이 끊임없이 부정하고 거부하기보다는 인식 전환을 통해 노년기를 인생의 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노화에 대한 인간들의 편견과 오해를 깨부순다. 

 저자는 다양한 과학적 배경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인간들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 60세 이상을 유아기나 청소년기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발달 단계임을 강조하면서 ‘인생 3막’인 노년기를 계획함에 있어 신선한 인식 변화를 선사한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에 대한 반박이 그 중 하나다. 이러한 경우 실제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적다고 반박한다. 

 기존 연구가 대조군인 청년들에게는 유리하게, 노인에게는 불리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흔히 말하는 ‘연륜’을 근거로 제시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삶의 패턴을 알아차리고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 기량이 향상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저자는 연륜을 나이가 들수록 발달하는 추상적 사고와 실용적 지능으로 정의한다. 또 노년기를 인생의 정점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 ‘코치(COACH)’도 제시한다. 코치는 호기심(Curiosity), 개방성(Openness), 관계성(Associations), 성실성(Conscientiousness), 건강한 습관(Healthy practices)을 일컫는다. 

 이 다섯 가지 요소 중에서도 성실성은 사망률 감소, 성공, 행복 등의 결과로 직결되기 때문에 평생을 키우고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달라이 라마,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 스티비 원더 등 노년에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을 이룬 사례를 제시하며 가능성을 비춘다. 전 세계 72개국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를 조사하자 82세가 가장 많은 답변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약점은 최소화하고 강점은 극대화한 성공적인 노화로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방법을 저자는 「석세스 에이징」을 통해 말하고 있다.  

단 한걸음의 차이 자신감
샤를 페팽 / 아이템하우스 / 1만4천800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감이다.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SNS나 디지털 세상 속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무언가를 실행할 기회를 갖기 너무나 힘들다. 

 오늘날 프랑스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이자 작가 샤를 페팽은 「단 한걸음의 차이 자신감」을 통해 연습으로써 얼마든지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9가지 법칙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당차고 자신만만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자신감을 어떻게 끌어냈는지, 자신감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알아본다.

 이와 함께 자크 라캉, 니체, 프로이트, 에머슨 등 당대 유명 철학자들의 생애를 통해 그들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근원을 설명해 준다.

마켓컬리 인사이트
김난도 / 다산북스 / 1만8천 원

 대한민국 유통업의 패러다임을 새로 쓴 신흥 강자 ‘마켓컬리’. 그들은 어떻게 아마존도 포기한 신선식품 유통을 성공시키며 시장을 송두리째 변화시켰을까? 

 「마켓컬리 인사이트」는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그들의 내밀한 전략을 최초로 공개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소비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교수는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를 직접 인터뷰하고 그들의 혁신 과정을 분석했다. 모두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손가락질했던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발전시킨 과정과 유통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모여 500만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놓기까지의 모든 땀방울이 이 책에 들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강력한 메가 트렌드는 단연 ‘언택트(비대면)’이다. 이 책은 언택트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왜 마켓컬리가 단연코 최고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고 싶은 수많은 리더와 비즈니스맨에게 이 책은 깊은 영감과 가장 생동감 있는 아이디어를 선사할 것이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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