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당선인은 MBC 간판 앵커에서 정치인으로 변모한 지난 6년간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국회에 발을 내디딘 그는 원내부대표, 문재인 당대표 비서실장, 경기도당위원장, 최고위원 등 당내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자신만의 뚜렷한 존재감을 부각해 왔다. 그러면서 본연의 역할인 입법활동 등에 있어서도 한 치의 소홀함 없는 성과들을 도출했다. 

 20대 국회에서는 130여 건의 발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 중 가장 많은 법안 발의와 통과 건수를 기록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시행된 아동수당과 난임치료휴가 도입을 주도했고 기초연금·실업급여 인상, 유급 출산휴가 확대, 고위험산모 통합치료센터, 중소기업 취업청년 사회보험료 지원 등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실천력을 바탕으로 21대 총선에서 3선 중진 반열에 오른 그는 21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향후 더 큰 도약이 기대되는 인물로 손꼽힌다.

 박 당선인은 "위대한 국민들께서 국난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주셨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틀을 완성해 주셨다"며 "21대 국회에서도 입법활동에서 가장 우수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표심을 모아 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어려운 시기에 수원 매탄·원천·영통·광교시민들께서 힘을 모아 주셨다.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 두려울 정도로 엄중한 시민들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의 명령을 설시하고 겸손하게 이행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21대 총선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 보는지.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에게 국난 극복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신뢰와 책임, 힘을 모아 주셨다. 또 막말과 혐오, 갈등과 분열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 수준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펼치라 명령하신 것이라 본다. 아울러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틀을 마련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정치의 내용과 틀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확고한 열망과 의지,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가야 한다는 국민들의 뜻이 이번 총선 결과로 분명해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원지역 5개 선거구를 모두 수성했다. 수원시민이 재차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준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수원은 수도권 대표 도시이자 경기도의 정치 1번지다. 수원시민들께서는 2016년 총선에서 수원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주셨고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지켜보셨다. 이번에 한 번 더 5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하신 이유는 염태영 수원시장, 지방의원들과 하나가 돼 수원의 산적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이 민생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3선 중진으로서 21대 국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

 ▶성장의 과실이 햇살처럼 넘치는 곳이 있는 반면 짙은 그림자처럼 볕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 국민의 삶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으로 나뉘어 왔다. 양극화로 인해 사회 통합의 기반이 허약해지고 내수시장은 위축됐다. 성장 동력은 고갈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가 됐다. 이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확고한 뜻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공정경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해 온 것이다. 

 야당과의 원 구성 협상, 상임위원회 조정 등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가능하다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민이 정한 경제의 틀과 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려 한다. 의정활동은 양극화, 저출생 문제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거기간 시민선대위와 함께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해 왔는데, 앞으로의 이행 계획은.

 ▶각계각층의 평범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시민선대위를 출범시킨 것은 늘 영통구 시민들의 말씀에서 답을 찾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선언이었다. 그래서 시민선대위에서 제안한 내용들을 모두 선거공약으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실험이라고 했지만 영통구 시민들의 성숙한 역량을 볼 때 마땅히 필요한 과정이었고 성공적인 모델이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듣고 있다. 

 앞으로 시민선대위원이 참여하는 ‘시민공약추진단’을 출범시켜 시민들이 직접 공약 추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미흡한 공약은 보완해 나가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의정활동 4년의 밑그림을 시민들과 함께 그리는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특히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공약을 성공시키는 힘의 원천이라는 것을 지난 4년간 배웠다. 시민공약추진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약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

-21대 국회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고용과 취업, 수출, 소비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 경제위기가 과거 IMF 때처럼 우리 사회 약자의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는 것이다. 국난 극복의 고통을 모두가 함께 나누고 도약의 열매를 함께 거둘 수 있도록 일자리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든든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양극화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국정과제는 촛불을 들고 명령했던 국민들의 절실함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 

 -21대 국회에 기대를 거는 경기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다짐은.

 ▶제게 힘을 모아 주신 매탄·원천·영통·광교시민들과 국민들께 거듭 감사 드린다. 무엇보다 계속해 품격 있는 영통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정치를 하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 교통·주거·교육 등 지역의 주요한 현안들을 시민들과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 그리고 20대 국회처럼 21대 국회에서도 입법활동에서 가장 우수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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