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이 화물차에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2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15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사거리에서 A(55)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B(23·여) 씨가 탄 전동 킥보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허리 등을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B씨는 전동 킥보드를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우회전 도중 길을 건너는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보행 신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우회전을 하려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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