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보다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를 위해 해당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

시는 27일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을 맡을 민간위탁기관 모집공고를 냈다. 위탁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다.

이번 공고는 ‘인천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조례’에 따라 진행됐다. 시는 해당 조례를 근거로 인천시장 소속 사무 일부를 민간에 위탁해 민간의 행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 사무 간소화를 통한 행정능률 향상도 목적으로 한다.

시는 지원단 운영 민간위탁을 통해 감염병 관리 업무 역시 현장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지원단 운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정 및 변경은 인천시장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또 지원단의 공익적 특성을 고려해 의료기관 또는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과 독립된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

지원단은 앞으로 ▶시 감염병 자료 감시·분석·환류를 통한 감시체계 구축 및 운영 ▶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 신종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관리사업 ▶보건소 및 의료기관 감염병 담당자 역량 강화와 교육 ▶감염병 분석, 현장 역학조사 지원, 기타 기술 지원 및 자문 ▶감염병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원단의 올해 하반기 운영 예산은 국비와 시비를 합해 총 3억5천20만 원 규모다. 지원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액수다. 위탁 비용은 매년 회계연도 확정 예산 범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이다. 공고일 기준 주 사무소가 인천 소재이며 예방의학 또는 감염내과 등 감염병 관련 전문가가 있는 종합병원 및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면 위탁운영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첨부해 인천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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