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키로 했던 2020년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한다. 

장승희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연기결정은 현재 집행부가 정부·경기도·구리시 재난 지원금 지급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효율적이고 심도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연기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사무감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6월 제1차 정례회에서 진행하지만 시 의원들 간 의견이 진행 3명, 연기 3명으로 가부 동수 부결의 원칙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결과 채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 진행과 연기 모두 시민의 삶과 직결된 ‘코로나 19’의 효과적 대응에 있어서는 여·야의원 모두 공감했다.

장 위원장은 "이번에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하게 되어 안타깝지만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에 부여된 고유권한으로 위원들께서는 다음 감사때 심도있고 세심한 감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기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는 11월중에 개회하는 제2차 정례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의회 관계자는 "행정사무감사 연기 배경에는 ‘코로나19’의 대응으로 격무에 고통받고 있는 집행부 직원을 대승적 차원에서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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