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는 지역 내 주차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6월부터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구간제로 변경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운영된 지정제는 특정 주차면에 계약자가 아닌 비계약자가 주차하면 부정 주차로 간주, 단속(견인) 조치돼 주차구획이 마치 개인 주차장처럼 인식되는 부작용이 발생했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구간제는 일정 주차구간을 배정받은 계약자가 구간 내 주차면을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과거 해당 주차면 1곳에만 주차할 수 있었던 지정제에 비해 계약자 간 주차면 공유의식을 확대해 주차갈등 문제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운영 구간은 서울신학대 주변 부원초교2 야간거주자우선주차장 72면으로, 시범운영 후 모니터링해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호 사장은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설 만들기 등 예산을 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주차구역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대하는 것도 주차난 해소의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간제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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