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동 협업한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일선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 간 소통과 참여체계 및 과학·디지털기술의 R&D 전문성을 연계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문제 해결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올해 새롭게 협업사업을 펼쳐 총 10개 과제를 선정, 각 사업별 6억 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 27일 행안부 주관으로 과기정통부, 고양시 등 선정과제 수행 지자체 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시의 수행과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형 스마트 플랜드 모듈 개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제안을 받아 2019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지역주민과 함께 운영한 ‘기획 리빙랩’을 통해 세운 현안이다. 2021년까지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자연식물 생태계 융합형 공기청정시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시는 과제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문제해결 리빙랩’을 운영해 주민의 사업 참여 및 체감도를 견인하고, 문제 해결 이후 주민 스스로의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문제 해결 성과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과와의 협업을 통해 고령자와 어린이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해 실내 활동이 많은 노인과 어린이에게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 연말까지 덕양·일산·대화노인종합복지관 등 3개소와 고양어린이박물관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한 뒤 2021년 학교 등 공공시설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철 제1부시장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이 사업이 지역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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