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시 중구가 인천공항 개발사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28일 공사와 중구 등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26일 ‘인천공항개발 촉진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구는 인천공항과 관련한 각종 개발사업의 건축허가 등 인허가를 원활하게 진행하며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 등과 관련해 건축물 등 대장 정리 및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항구역 내 각 필지 등 토지대장을 정리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공사는 지역건설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 개발사업 예정 건은 총 11건으로 사업비만 7천681억 원에 달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확장 등이 포함한 4단계 건설사업과 제2합동청사 증축사업, 글로벌배송센터(GDC) 및 2단계 물류단지 개발사업 등이다. 양 기관은 한국은행 지역산업연관표(2015년 자료) 기준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생산 유발은 6천913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 2천512억 원, 취업 유발 4천378명으로 예측했다.

또한 타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생산 유발 7천865억 원, 부가가치 유발 2천742억 원, 취업 유발 4천916명으로 전망했다. 생산유발률은 특정 지역의 최종 수요가 각 지역에 생산을 유발시킨 정도를 말한다.

공사 측은 "건축허가 신청 후 검토하는 기존 신청주의를 탈피해 공항구역 내 건축 인허가 업무 접수 전 사전 협의(검토)를 통해 업무 처리기한이 단축될 것"이라며 "특히 신속한 업무 처리로 코로나19로 축소된 건설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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