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학습공백 채운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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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학습공백 채운 일등공신
인하대 수학과 학생 4명 ‘전자책’ 제작 과목 특성 탓 온라인 강의론 이해 한계
180쪽 분량의 ‘미적분학’ 문제 해설 담아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학교에 기부도
  • 김종국 기자
  • 승인 2020.05.29
  •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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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수학과 학생들이 모여 신입생이 주로 수강하는 ‘일반수학’ 교재 해설서를 전자책으로 만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인하대에 따르면 수학과 이영회·김동화·이성종(4년)·진영훈(3년) 씨가 지난 3월 일반수학 과목 교재를 설명한 전자책 ‘미적분학 해설’을 내놨다. 모두 180쪽으로, 문제 1천여 개와 그에 대한 풀이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온라인 전자책 판매 사이트 ‘부크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일반수학은 이·공과대학생 1학년이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라, 이미 1천 명이 넘는 학생이 구매했다. 새 학기가 시작하면 다시 판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데는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이 한 몫 했다. 일반수학은 1학년에게는 어려운 과목인 탓에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여기에 올해 교재를 전면 개정하면서 기존 해설서는 무용지물이었고, 수학과 교수들이 자체 제작한 교재라 다른 해설서를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의외로 좋은 반응 덕분에 수익금이 생기자, 기부하자는 의견으로 이어졌다. 학교 후배들이 기꺼이 찾아준 만큼 기부처는 학교로 정했다. 이들이 전한 장학금은 50만 원이다.

이영회 씨는 "교재에 있는 문제가 모두 바뀌어 새로운 해설서가 필요하다고 하니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보자며 자연스럽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훈 씨는 "지난 4월 군입대한 (이)성종 형이 평소 이루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기부였다"며 "마침 학교에서 코로나19 장학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기꺼이 이곳에 수익금을 전달했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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