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8일 서구청에서 열린 ‘서로e음 배달서구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 서비스인 ‘배달서구’가 28일 본격 출범했다.

배달서구는 최근 민간 배달앱 수수료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사용자와 소상공인을 두루 아우르며 전국 최초로 선보인 공공배달 서비스다.

구는 지난해 8월 열린 ‘지역화폐 서로e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발전토론회’를 계기로 과도한 배달중개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애로가 드러남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에 따라 공공배달 서비스를 서로e음의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사업에 착수, 지난 1월 서로e음 시즌2 출범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배달서구’가 첫발을 뗐다. 배달서구는 자리잡은 서로e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55만 서구민의 절반이 넘는 33만 명의 사용자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서로e음 앱을 통해 배달서구에 바로 접속, 주문 및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에게는 인천e음의 기본 캐시백 10%와 혜택플러스 서구 가맹점의 자체 할인 3~7%에 서로e음의 추가 캐시백 5%가 더해져 최대 22%의 혜택이 제공된다. 소상공인도 중개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일절 발생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월평균 5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매장은 월평균 40만 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생겨 1년이면 480만 원에 달한다.

이재현 구청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 서비스인 배달서구를 통해 구민의 착한 소비와 소상공인의 할인 혜택 제공 참여를 동시에 끌어냄으로써 선순환하는 지역공동체 기반을 마련했다"며 "인천시와 함께 구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행복한 서구가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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