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천지역 내 공공 실내체육시설 재개관이 7월로 다시 연기됐다.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는 실내 체육시설들을 당초 다음 달 1일부터 단계별로 개방하려던 계획을 일주일 뒤인 8일로 미루려다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7월 1일로 연기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공 실내체육시설이 장기간 휴관되자 많은 시민들과 운동선수들의 고충이커졌다. 6월 개관에 기뻐했던 시민들은 예상보다 많이 등록했지만 결국 한 달 더 기다리게 됐다.

실내체육시설들이 정상 운영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지역 내 운동선수들과 지도자들도 허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실전경기 운영을 할 수 없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대신해 왔던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앞으로 한 달 간의 훈련 일정을 다시 짜야 한다. 일부 종목들은 지인이 운영하는 사설 시설을 찾거나, 자비로 외부시설을 이용하는 등 경기력 저하에 대비하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갑자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재개관 일정을 한달 연기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여가와 선수들의 훈련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시 돼야 하기에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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