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 81명 이후 53일 만이며,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것은 4월 8일 53명 이후 처음이다. 

즉, 코로나19는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된 것. 골든클럽은 백신 치료제가 개발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골든클럽이 꾸준히 관심을 가질만한 코로나19 관련 테마와 종목은 무엇일까?

우선 진단키트, 의료기기 관련주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한국 의료 산업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 한국의 방역 시스템, 진단키트, 의료기기, 마스크, 방호복, 손세정제, 먹거리까지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수출입 동향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24.3% 감소했지만 의료·방역물품 수출은 폭증했다. 진단키트는 올해 2월 대비해서도 20.5배 증가했다. 손소독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56% 늘었고, 의료용 방진복은 3만2,573% 급증했다. 의료기기 역시 마찬가지. 최근 국내 의료기기 수출 금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월 3.3억달러에서 2020년 4월 4.9억달러(+50.6% YoY)로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관련주 주가도 재평가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만 사업을 하던 기업이 해외에서 매출 확장이 일어나는 경우, 실적 증가뿐만 아니라 급격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일어나기 때문. 씨젠, 랩지노믹스 등 진단키트 관련주, 메디아나, 디알젬, 뷰웍스 등 의료기기 관련주 등에 관심을 꾸준히 가질 필요가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개인위생의 관심 제고, 새벽배송,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OTT 콘텐츠 수요 증가 등 생소하거나 특별한 경험으로 치부되었던 것들이 일상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화상회의를 위한 S/W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확연하다. 프로야구와 같은 스포츠와 공연, 콘서트도 온라인 콘텐츠로 특화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연기와 세계의 주요 프로 리그 중단으로 대체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PG와 새벽배송 관련주로는 NHN한국사이버결제, 지어소프트, 갤럭시아컴즈 등이 꼽힌다. 코로나 발(發)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골판지 업계가 깜짝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골판지 원지 생산량은 총 138만8045톤으로 지난해 1분기(128만2071)보다 약 8.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판지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골판지 수출 규모는 지난해 1분기 9만3986톤에서 18만0439톤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아세아제지, 영풍제지 등 관련업체는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 수혜 종목으로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캠프를, 콘텐츠 수요 증가의 수혜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디앤씨미디어, 에이스토리 등이 꼽히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런 가운데 주요 국가의 통신 인프라 확충의 수혜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5G 장비부품회사로 에이스테크와 알엔투테크놀로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1위 VAN사인 나이스정보통신과 코로나19로 극심한 매출 감소 타격을 받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단기간에 보복성 소비가 집중될 수 있는 피부 미용 및 의료기기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루트로닉, 클래시스, 리메드, 브이티지엠피가 대표적이다. 

골든클럽 조영욱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유무, 백신 개발 소식 등에 따라 관련주는 등락이 있는 편인 만큼 이를 개인투자자가 파악하고 따라가기엔 벅차다. 이럴 경우 골든클럽에서 언급한 종목 군 위주로 살펴보고, 매매타이밍을 잡기 보단, 장기적으로 기업실적이 증가하는 비스니스모델을 갖춘 기업을 골라 1년 이상 보유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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