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지난 2004년부터 구축·운영해 온 자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약 33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자가 정보통신망’은 행정 업무망과 방범, 불법 주·정차 단속 등 각종 폐쇄회로(CC)TV 시설을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한 사업이다. 이는 범죄예방과 어린이 보호, 재난 시설물 관리 등 행정정보를 신속히 수집·제공할 뿐 아니라 통신 사용료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구는 정보통신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만큼 6월 1일부터 관련 시설을 더욱 고도화한다. 핵심장비를 이중화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1기가 급이던 통신망 사용 대역폭은 10기가 급 이상으로 확장해 통신환경을 개선했다. 

또 하반기에는 자가 통신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200㎞에 달하는 통신망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정보통신망 고도화로 매년 5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걸쳐 데이터가 증가하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를 맞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구민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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