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스몸비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범계사거리 횡단보도에 LED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스몸비족’은 앞을 주시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이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신종합성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행사고의 60%가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발생하고 있고, 10대와 20대가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LED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LED로 점등, 보행자들에게 추가로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신호 보조장치다.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이들이 바닥의 LED 불빛을 인지해 교통신호를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학원사거리와 벽산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설치 대상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일대에 대해서도 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대호 시장은 "관내 11개 기관이 참여해 ‘교통사교 사망률 제로화’를 선언, 보행자 위주의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단 횡단 방지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신호등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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