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침·퇴적 대응을 위해 해양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학계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인천항 내 선박 운행에 영향을 주는 침·퇴적 현상의 원인 규명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구온난화 영향 및 장기간 대규모 항만 개발사업 등으로 인천항에 지속적인 침·퇴적이 발생돼 선박 통항을 저해함에 따라 선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을 요구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미국 등 해외 선진 기법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기법 최적화 ▶인하대 해양조사선을 이용한 인천항내 침·퇴적 발생지역에 대한 정밀 수심 측량 실시 ▶인천항 특성을 감안한 파랑·수심 등에 대한 해양 모니터링 방식 고도화 ▶유관기관과의 데이터 공유 및 활용 방법을 논의했다.

인천해수청은 협의체를 통해 제시된 결과를 토대로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 협력으로 상시 수심 측량을 수행, 인천항 준설계획 수립 시 적극 반영하는 등 침·퇴적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인하대와 관·학 협업으로 학계(인하대·한남대) 및 연구기관(해양조사원·KIOST), 관계 기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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