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나인투원과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와 ㈜나인투원은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한 상호 협력사항 등을 논의해 왔으며, 9월부터 전기자전거를 시범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공유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은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7호선과 1호선(부천역·송내역) 생활권에 총 20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일레클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해 이용한 후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최초 5분당 1천 원으로, 이후 1분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별도로 회당 120원의 전기자전거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회원 가입 시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시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 개선, 자전거보관소 확충 등 제반 인프라를 구축한다. ㈜나인투원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자전거 관리 등 종합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고객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범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2021년까지 전 지역에 900대의 전기자전거를 점진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이사는 "교통문제를 가장 혁신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부천시에서 서비스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레클이 시민들의 빠르고 편리한 일상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공유자전거 일레클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환경문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부족한 자전거 이용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적용되는 통합요금 및 환승체계를 전기자전거, 킥보드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에 도입해 이용자의 편익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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