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2019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구경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오는 4일 ‘2020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이 개막한다.

이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특산물 분야 전문박람회로, 킨텍스와 국내 최대 전시 전문기업 ㈜메쎄이상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7일까지 4일간 전국 70여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281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국 각지의 우수 브랜드 향토 제품과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인증 제품 등을 소개하며 해마다 현장 상설부스가 무려 500개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장 상설부스 447개가 설치돼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의 다양한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 판매 및 전시될 예정이다. 각 분야별 유통사 관계자들이 대거 초청돼 현장에서 유통사 전문 현직 MD 일대일 구매상담회가 열리며, 위탁급식 및 단체급식 종사자도 초청해 중소 영농기업들의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 활성화에도 나선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1년 중 단 한 번, 4일간만 열리는 만큼 대형 마트나 홈쇼핑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 특산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지난 16일부터 대표적 소셜커머스 ‘티몬(TMON)’과의 협업이 진행되면서 한국과수농협연합회의 유기농 ‘썬 플러스’ 명품 사과가 특가 판매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30~40대 주부 및 가족단위 참관객 3만8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만큼 개막 당일에는 KBS 1TV의 장수 프로그램 ‘6시 내 고향’이 생방송을 통해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소상공인협동조합 공동관’에서는 식료품부터 리빙제품까지 다양한 우수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볼 뽑기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서 전통시장을 그대로 재현해 인기를 끌었던 강원도의 ‘감자원정대 전통시장 특별관’도 또다시 선보이며 도내 전통시장 및 상점의 대표 상품 직거래장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고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행사 규모의 성장세에 발맞춰 대형 업체나 해외 수출을 통한 신규 판로 개척에 대한 관심도 적극적으로 견인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주최 측은 전시기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전시장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력이 있거나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입장을 제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foodfestival.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할 경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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