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1분기 앞당겨 지원하고 코로나19를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지난 28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3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 4조3천103억 원은 올 제1회 추경예산 4조2천260억 원보다 844억 원 늘어난 규모다.

세입예산은 교육부 보통교부금 258억 원이 감액됐고 중앙정부 이전 수입 167억 원, 지자체 이전 수입과 기타 이전 수입 등 외부 재원 502억 원, 자체 수입과 전년도 이월금 175억 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고1 무상교육(4분기) 조기 지원 82억 원 ▶직업계 고교의 안전한 실습실 환경 구축 95억 원 ▶유·초·특수학교 긴급돌봄 추가분 등 코로나19 적기 상황 지원 151억 원 ▶다목적 강당 구축 등 특교·비법정 지원 확정에 따른 자체 대응투자 414억 원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교육재정안정화 기금 1천7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 등교수업과 관련해 ▶방역활동 강화 인력 지원비 41억 원 ▶코로나19 장기화 대비로 태블릿PC를 활용한 온라인 교과서 시범사업 12억 원 등을 반영했다.

이 밖에도 ▶민식이법에 따른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사업 15억 원 ▶학생 인권 보장과 탈의문화 개선을 위한 중·고교 탈의실 설치사업 17억 원 등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6월 26일 교육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청 재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자 ‘교육재정 안정화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가 지난 시의회를 통과·공포됨에 따라 시교육청도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금 1천70억 원을 적립하게 됐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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