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개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꿀벌이 개원 축하 현수막이 걸린 국회 본관 건물을 배경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21대 국회 개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꿀벌이 개원 축하 현수막이 걸린 국회 본관 건물을 배경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1대 국회가 개원함에 따라 인천지역의 해묵은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국회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13명의 국회의원들은 지난 30일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임기는 4년이다.

인천에는 굵직하고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위기 극복도 중요한 과제다.

시는 4월 총선 직후 21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묵은 과제 해결과 국비 확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시가 건의한 현안은 총 29건이다.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 제3연륙교 건설, 영종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백령공항 건설사업 추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극지연구소 인천 존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이 끝나는 대로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확정 짓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백령도와 대청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영종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은 올해 국토교통부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함에 따라 수도권 환승할인 범위를 공항철도 영종역과 운서역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시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또 시는 코로나19 관련 인천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 지원과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지원을 비롯해 주요 공모사업인 바이오공정전문센터 유치,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 어촌뉴딜 300사업, 인천공항형 일자리 창출 항공정비산업 육성 등도 요구했다.

도로·철도·항공과 원도심 활성화 분야 등에 대한 과제도 내놓았다. 남청라나들목~신월나들목 지하고속도로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수인선과 분당선 직결 추진, 영종~강화 평화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인천지법 북부지원과 인천지검 북부지청 설치,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 내항 재생사업 국비 지원 등이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선 이후 특정 사안을 놓고 벌써 인천시와 당선인들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며 "지역 현안의 조속한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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