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지역 내 유일한 재건축사업이면서 숙원사업인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이 약 10년 만에 본격화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시 동구 송현1·2차아파트 전경.
인천시 동구 송현1·2차아파트 전경.

31일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동구 등에 따르면 2011년 사업 인가 이후 사업성 및 부동산시장 저조로 중단됐다가 2018년 5월 조합 재설립을 시작으로 각종 사업 관련 용역 진행과 시공사 주민설명회 등 재건축사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송현1·2차아파트는 38년 된 1차 아파트 500가구와 36년 된 2차 아파트 400가구 등 총 90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의 재건축사업은 건축총면적 14만2천991.77㎡(구역면적 5만627㎡)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추진 예정이다.

이곳은 동구청으로부터 2011년 재건축사업 인가가 난 이후 조합 구성 등 일련의 과정들을 추진했으나 그동안 사업성 부재와 부동산 경기 하락, 조합 내 문제 등으로 시공사가 들어오지 않아 사업이 중단됐었다.

이후 송현1·2차아파트 주변 재정비와 부동산시장 활기 등으로 조금씩 사업성이 부각되다가 지난해 말 한명희 조합장을 중심으로 한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다시 결성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최근에는 두산, 호반, KCC 등 대형 건설회사가 시공사로 들어오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설명회를 열었고, 오는 6월 9일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아파트 인근 문화예술공간(일진전기 부지) 건립 예정과 서해바다가 보이는 조망권, 인근 역세권(동인천역), 교육환경문제 해결 등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로 시공사들이 관심을 가지면서다.

조합은 시공사가 선정되면 신규 아파트 규모를 확정하는 정비계획 변경과 감정평가 및 협의 등의 사업 절차를 진행한다. 이 같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착공까지 2년 6개월에서 3년 정도로 보고 있고, 최종 입주까지는 시공사 선정부터 최소 5∼6년을 예상하고 있다.

한명희 조합장은 "구청의 사업 인가 후 큰 진척이 없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지는 것 같아 아파트 주민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며 "하루라도 빨리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인 주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 많은 의견을 나누면서 사업을 순탄하게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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