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들이 야외 공간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쉼이 있는 도시공간’ 시범 조성 대상지로 도내 28개 시·군 55개소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화성·안산 등 27개 시·군에 각각 2개 사업, 하남에 1개 사업이다.

유형별로는 오산시 고인돌역사공원 등 공원 21곳,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 등 도로 공간에 15곳, 부천시 상동역 인근 등 공공공지 12곳, 화성시 치동천 일원 등 하천공간 7곳 등이다.

도는 선정된 사업지에 벤치, 정자, 돌의자, 선베드(침대형 의자) 등을 설치해 도민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은 생활 속 쉼과 소통의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이다. 공원이나 하천은 물론 공동주택, 학원가 밀집지역, 통학차량 대기 장소, 버스정류장 주변 등 도민이 체감하고 원하는 장소에 벤치를 설치한다.

도는 생활 속 보편적 ‘쉼’ 공간 필요성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올 초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한 도민 추천 신청 950건을 접수하기도 했다.

도는 최근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가활동 선호도가 개방된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현상을 반영해 26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속 지원, 연내 각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측면에서 생활 속 보편적 쉼 공간 필요성에 대한 도민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보편적 휴식공간이 도민 생활 가까이 확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