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진행한 ‘착한여행 캠페인’이 관광 분야의 선순환 경제구조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31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착한여행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관광상품을 7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선구매하고, 코로나19가 종료된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70%의 할인가는 경기관광공사가 상품 정가의 50%를, 해당 관광업체가 20%를 각각 부담한다.

지난 11일 소셜커머스 티몬 판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됐으며, 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16곳의 관광지가 매진됐고 티몬 상품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매진된 관광지 6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2차 판매를 비롯해 참여 유료 관광지 79곳 중 총 59곳이 매진됐으며, 약 16만 장의 입장권이 판매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경제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 참여 관광지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71억 원, 국내 당일여행 기준 군내 관광소비 파급 효과는 약 116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향후 소비자의 실제 여행을 통해 주변 식당 및 체험 등에서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인데다 관광지 상품 사용기한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 파급 효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놓여 있었는데 이번 캠페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으로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관광업계가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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