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들을 돕기 위해 도내 본사가 소재한 가맹기업들에 상생활동을 권유한 결과 상당수 기업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지난 3∼4월 매출액과 가맹점 수 등에서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상위 25개 기업에 ▶가맹 수수료 인하·면제 ▶배달 관련 프로모션 비용 지원 ▶매장 방역 지원 등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 결과, 절반가량인 ㈜채선당, ㈜렌즈미, ㈜쿠우쿠우, ㈜놀부, ㈜7번가, 또봉이에프앤에스㈜, ㈜크린토피아, ㈜뮤엠영어, 한국미니스톱㈜ 등 14개 기업이 상생활동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택트렌즈 전문 프랜차이즈인 ㈜렌즈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맹점 매출이 부진하자 내부 시스템을 통해 ‘점주들이 원하는 지원안’을 공모, 가장 많은 요청이 나온 가맹 수수료 면제를 시행키로 했다.

샤부샤부 전문점인 ㈜채선당과 스시·롤·샐러드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도 수수료 면제에 동참했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달콤 역시 3개월분의 가맹 수수료를 면제하고, 가맹점당 원두 1㎏을 무상 지원했다.

도는 12월 예정된 ‘경기도 착한기업상’ 선정에 있어 이들 협력기업들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속적 지원을 통해 도내 상생문화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어려움 속에서 상생을 위해 고통 분담에 나선 14개 가맹본부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상생문화 확산을 이끄는 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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