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의료관광 클러스터’ 공모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올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과의 연계로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방한 의료관광의 수도권 편중 완화, 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메디컬 개념의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클러스터’ 콘셉트로 사업을 준비했다. 송도 소재 해외 환자 유치 우수 의료기관인 JK위드미의원, 연수김안과, 송도외과의원 등이 공모에 참여했다.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는 파라다이스시티호텔과 송도 경원재, 한옥마을 등을 추천했다.

숙박업소로는 최신 주방과 다양한 시설이 구비된 아파트먼트식 레지던스인 오크우드 프리미엄 인천 호텔이 참여했다. 에이전시로는 자체 외국인 환자 IT 기반과 자체 컨시어지(이송) 서비스 차량을 보유한 ㈜와우보스 인천지점이 참여하는 등 민·관·의를 연계한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판단이다.

시는 2019년 의료관광 클러스터 실적과 2020년도 사업계획 평가(1차 평가), 의료관광 클러스터 현장실사(2차 평가) 등을 거치며 타 시도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기존 의료관광 클러스터 사업과 달리 코로나19에 대응한 ‘외국인 환자 수용 태세 강화’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 활용 홍보,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기반 조성 확대 지원, 컨시어지 서비스 지원 확대, 치료 후 힐링과 연계한 ‘1-day 프로그램’ 확대 운영, 한의약홍보체험관 운영, 환승의료관광객과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주력하고자 한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에 참여해 국비 1억4천만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공모사업에서도 4억 원을 확보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국 국비 최다 확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다소 소강상태지만, 상반기에는 K방역과 K의료의 좋은 이미지를 활용한 수용 태세 기반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용으로 우수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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