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110건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원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에는 총 211건의 사업이 신청됐으며, 심사 및 심의 절차를 거쳐 110건을 선정했다. 마을공동체 64건, 마을활동가 9건, 마을수다 20건, 마을공간지원 7건, 마을계획수립지원 10건 등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가 마을에 필요한 활동을 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으로, 총 6억 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과 마을공동체 공간 지원사업을 통합 공모했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준비하는 단계인 ‘마을수다’ 공모 분야를 신설한 점이 특징적이다. 그동안 마을공동체 초기 단계인 형성 분야와 정착 단계인 활동 분야에 대해서만 지원해 왔으나 마을공동체의 다양성과 신규 공동체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체 형성 준비 단계인 ‘마을수다’ 공모 유형을 신설했다.

또 ‘마을수다’에 참여한 시민들이 사업 종료 후 실질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멘토’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민주도형 마을계획 수립사업인 ‘마을의 내일을 그리다’를 새롭게 지원한다. 주민 주도의 마을계획 수립을 통해 실질적인 마을자치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착수 시기가 불가피하게 늦어졌으나 공동체가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동체 지원사업의 다양화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