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핵심 산업을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합’ 분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재철 제1부시장과 이춘표 제2부시장 공동 주관 아래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 자문위원회 3차 전략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정립했다.

이번 회의에는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추진 당시 사업 기획 및 설계 전문가를 비롯해 사업시행자, 관내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주력 산업 정립,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유치 전략 수립과 관련 기업 유치부터 지역 내 분석은 철저히 외부 관점에서 실시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해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찾아 체계화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기업 유치 전략, 타깃팅, 마케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특히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030년 즈음에 빛을 발할 일산테크노밸리를 위해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의견을 모아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투자유치 전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회의에 앞서 딜로이트컨설팅 김정열 상무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산업 전망과 과거 기업 유치 사례 및 시사점,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투자유치 방안에 대한 초청 발표회를 가졌다.

실무회의에서는 지난 1·2차 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일산테크노밸리 주력 산업을 ‘메디컬·바이오산업’,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 분야로 정립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 전문가는 "기업이 과거처럼 R&D·유통·제조·판매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지 않고 융합을 통해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해 나아가는 추세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 문미성 박사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오창희 원장 등은 "공공에서 앵커링할 수 있는 기능과 역할이 필요하며, 산업계에 직접 접근하는 방안을 찾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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