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경기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2천400개, 전통시장 1천300개를 대상으로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경기도내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87.7,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83.3으로 전월보다 각각 15.6p, 44.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88.3,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109.2로 전월보다 각각 14.5p, 29.2p 올랐다.

업종별로는 소상공인의 경우 음식점업이 77.0에서 98.5로 21.5p, 전문기술사업이 58.5에서 79.9로 21.4p, 개인서비스업이 76.5에서 94.0로 17.5p 순으로 각각 상승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의류·신발이 78.6에서 122.1로 43.5p, 축산물이 81.3에서 122.5로 41.2p, 수산물이 78.0에서 111.7에서 33.7p 각각 개선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상공인은 매출이 73.4에서 88.5로 15.0p, 자금사정은 73.2에서 87.0으로 13.8p, 고용은 96.5에서 99.5로 2.9p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역계열인 재고는 98.1에서 102.4로 4.4p 증가해 악화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매출이 79.5에서 109.1로 29.6p, 자금사정이 78.7에서 108.5로 29.8p, 고용이 98.7에서 100.0으로 1.3p 각각 상승했으며, 재고는 107.8에서 101.8로 6.0p 하락해 전월보다 다소 호전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소비가 증가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호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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