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돼 학교급식을 못한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생에게 친환경 고품질의 ‘농산물 건강 꾸러미’ 배송을 시작했다.

1일 시에 따르면 농산물 건강 꾸러미는 학생 1인당 3만 원 상당, 총 105억 원을 지원해 강화 친환경쌀 3㎏과 일반쌀 5㎏, 찹쌀 2㎏ 등 총 10㎏으로 구성됐다. 개학 연기로 인한 가정 내 식사에 대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고,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한시적 사업이다.

31만여 개에 달하는 농산물 건강 꾸러미는 그동안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됐으며, 이날부터 학생 1인당 곡류10㎏ 한 꾸러미씩 교육지원청 지역(학교)별 순차적으로 각 가정에 택배로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꾸러미로 공급하는 강화 친환경쌀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기합성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생산한 쌀로, 전문 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해 정부가 안전성을 인증해 준 농산물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농산물 건강 꾸러미 지원사업과 관련해 시를 믿고 기다려 준 학생과 학부모들께 감사 드린다"며 "지금까지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 농업인 모두에게 농산물 건강 꾸러미 지원사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등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농산물 건강 꾸러미 지원은 이번에 제외됐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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