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6월 첫 째주 두산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전한다.

kt는 시즌 개막 이후 연패를 당하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하며 5연승을 달렸으나 또다시 패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중위권 잣대인 5할 승률에 못 미쳐 10승13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도 팀 타율 0.306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타선은 안정적이지만 불펜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t는 2~4일 홈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타력의 상승세에 이어 볼펜진의 난조가 없다면 위닝시리즈(2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우의였다는 점은 3연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kt는 5월 8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 12안타를 기록하며 12-3으로 대승을 거둬 개막 3연패 사슬을 끊었다. 9일 비로 하루 쉰 뒤 10일 불펜 난조로 12-13으로 역전패를 했지만 16안타를 폭발시키는 등 타력의 살아나기도 했다.

kt는 롯데와의 주말 원정 3연전(5~7일)에서도 앞선 두산전에서 만큼만 해주면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이 팀 창단 후 첫 홈 개막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빚을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11승12패로 6위인 롯데는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두 차례 4연패를 기록하는 등 타력이나 투수진의 난조로 승률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가 여세를 몰아 두산과 롯데를 상대로 4승을 챙기면 중위권 진입을 알리는 5할 승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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