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1일 군청 민원부서 및 읍·면사무소에 민원창구에 마이크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마이크 설치는 대민 접점의 민원창구에서부터 따뜻하고 고운 말로 소통하고자 하는 민원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고령의 민원인이 방문하거나 민원공무원의 목소리가 작은 경우에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보청기를 구비하고는 있지만 착용의 번거로움, 위생 상 문제 등으로 민원인이 사용을 꺼려 실질적으로는 잘 이용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민원행정 개선을 위한 여론조사 및 직원 의견수렴을 거쳐 읍·면사무소를 포함한 모든 민원창구에 마이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올 5월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후 계약을 추진해 6월에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양평군은 올 3월에 코로나19 발생 시 전염병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민원창구 가림막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창구 마이크를 설치함으로써 가림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정동균 군수는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군민에 다가서고 공직사회가 먼저 민원인을 배려하는 행정을 추진해 따뜻한 민원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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