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올해 폭염·풍수해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시는 11개 부서 22명의 폭염대응TF를 꾸려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여름 무더위쉼터와 쿨링포그 운영을 자제하는 대신 221개이던 그늘막을 340개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한 것이다.

시는 최근 거리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교통섬 등 119곳에 폭염 방지 그늘막을 추가 설치했다. 쿨링포그(5곳)와 무더위쉼터(206곳)는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해 정부 지침이 나올 때까지 운영을 자제하기로 했다.

홀몸노인 9천894명의 여름철 건강상태도 살핀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생활관리사 342명과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 36명이 협력체제를 이뤄 대상 노인에게 매일 전화한다. 비대면 방식으로 안부를 확인하되 응급상황 땐 119 연계, 보호자 연락, 병원 이송 등의 조치를 한다.

풍수해에 대비해선 탄천과 취약지역에 있는 자동음성통보시스템(34곳)과 재난 감시 CCTV(27곳) 등 모두 82곳의 재난예·경보시설 점검을 마쳤다. 또한 안전선과 우의, 장화, 공구, 신호기 등 6만9천474점의 수방자재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대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우선으로 해 수립했다"며 "풍수해나 된더위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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