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열(車裂)/車 수레 거/裂 찢을 열

죄인의 사지와 머리를 다섯 마리의 말에 묶은 후 말을 몰아 잔혹하게 찢어 죽이는 형벌이다. 중국에서 이를 오마분시(五馬分屍)라고도 한다. 

 잔혹한 형벌의 하나로 지칭되는 능지처참(陵遲處斬)과 함께 반역죄나 흉악범죄 등 중죄인에게 시행되던 사형 방식이다. 사형수의 사지를 조각내어 죽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대역죄를 지은 죄인을 머리, 몸뚱이, 팔, 다리를 토막 쳐서 죽이는 극형을 이르던 말인 능지(陵遲)와는 조금 차이는 있다. 한국에서는 1894년, 중국에서는 1905년 폐지됐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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