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출퇴근에 한층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인천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인천지역 심야 및 통근 e-BUS 확대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위즈돔과 체결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인천지역 최초 공항 심야버스 도입 및 공항 종사자의 출퇴근 시 스마트 예약제를 기반으로 한 e-BUS 노선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시내버스로 인천공항을 갈 경우 경유지가 많아 통행시간이 길어지고, 수하물을 동반할 수 없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특히 심야버스가 없어 요금 할증에도 불구하고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경우 인천시내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연계 교통편이 많은 검암·계양역까지 이동 후 지하철, 버스 등으로 환승해야 하는 등 여객 및 공항 종사자들의 불편이 많았다.

공사와 ㈜위즈돔은 공항이용객에 대한 유동인구 분석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버스 노선 설계를 통해 인천지역 공항 이용객 및 종사자의 특성에 맞는 노선을 발굴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사전 좌석 예약제로 출퇴근시간에만 운행하는 정기이용권(e-버스) 버스를 인천시내~인천국제공항 노선에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e-버스는 출근시간대 3회, 퇴근시간대 1회 등 하루 4회 운행한다.

공사는 "인천시민이 인천공항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공항종사자(약 5만 명)의 교통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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