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만 160개… 노인 등 이용 불편 ‘주안역 보도육교’ 승강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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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만 160개… 노인 등 이용 불편 ‘주안역 보도육교’ 승강기 생긴다
인천시 시민정책소통의 날 공식 접수
  • 김종국 기자
  • 승인 2020.06.03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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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안역과 석암고가교 사이에 위치한 노후화된 주안동 보도육교. /사진=김종국 기자
인천 주안역과 석암고가교 사이에 위치한 노후화된 주안동 보도육교. /사진=김종국 기자

낮은 경제성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수차례 좌초됐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 보도육교 승강기 설치사업이 성사됐다.

2일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2018년 11월 인천시 시민정책소통의 날을 통해 경인전철로 단절된 주안1동과 주안5동을 잇는 기존 보도육교 1곳에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 설치 건이 공식 접수됐다.

‘주안동 보도육교’로 불리는 이곳은 미추홀구가 관리·운영하는 9곳의 보도육교 중 하나로, 총 160개의 가파른 계단으로 인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컸던 곳이다. 특히 눈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럼 사고 우려도 있어 인근 주민들은 승강기 설치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승강기 설치 타당성 검토 결과 비용·편익값이 기준치(1.0)를 크게 밑돌았고, 하루 평균 이용자도 100여 명 정도로 많지 않았다. 또 육교 바로 옆 빌라 주민들은 승강기 설치 시 소음·빛공해, 치안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구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럼에도 승강기 설치 찬성 여론이 지역에서 우세하고, 지난 4월께 시 교부금 4억 원이 구로 내려오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구는 관련 승강기 2기 설계를 신속하게 마치고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보도육교는 진출입 계단이 남쪽 1곳, 북쪽 2곳 등으로 나 있다. 구는 북쪽 계단 1곳을 철거해 승강기를 설치하고, 남쪽 계단은 유지한 채 그 옆으로 승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승강기 설치와 함께 주민들이 요구한 육교 보수공사 등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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