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정신질환자의 24시간 관리체계를 확보하고자 응급입원 및 야간진료 응급의료기관 서비스 가동에 들어간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정신질환 응급환자 수는 2017년 1천103명, 2018년 1천536명, 2019년 2천424명 등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이들 중 응급입원 조치가 이뤄진 환자는 2017년 226명(20.9%), 2018년 421명(27.4%), 2019년 626명(25.8%)에 그치면서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 상당수가 입원실 부족으로 인해 귀가 조치되고 있다.

도는 야간진료·응급입원이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과 도내 정신질환자가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병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등을 통한 협진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협진체계를 통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정신질환자들의 신체질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은 정신질환 진단 및 입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서는 24시간 응급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북부지역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중심으로 정신응급대응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조치를 통해 도내 정신질환자들이 언제든지 응급입원을 할 수 있고, 24시간 진료 또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등을 위·수탁기관으로 선정하기 위한 심의를 2일 완료했고, 4일 해당 기관들과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지원을 통해 도내 정신질환자들이 좀 더 좋은 의료환경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보다 나은 협진체계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